100번을 100일 동안 1000번을 쓸 문구를 '진정한 목표를 찾아 달린다'라고 노트에 적어 보니 여러 가지 잔잔한 소망들이 떠올랐다. 목표 찾기의 메시지는 단 한 번으로도 회신을 해주었다. 여러 가지 소망에는 인간관계, 경제력, 가족과 가족의 건강에 대해 상세하게 적고 있었다. 또 나는 일론 머스트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그가 그리는 미래에 내가 그리는 미래까지 적어 내려갔다. 많은 소망들이 나왔다. 당장 실현 가능성이나 계획이 그려지지도 않는 소망스러운 문장들을 종이에 적어보니 목표가 보였다. 내 가치관 일 수도 있고, 언어 습관 일 수도 있겠지만 정말 놀랍게 동일한 단어가 문장에 포함되었다.
그냥 무작정 대책 없이 마구 써 내려가다 보니 그 동일한 단어는 더 강하고 단호하게 표현되고 있었다.
동일한 단어는 삶의 목표임을 알 수 있었다.
🤚 정말 추천드린다.
바쁘고 할 일 많은 여러분이 100번을 쓰지 않더라도 한 번 만이라도 써 보시기를!
'인류', '문화', '철학' 이었다.
세 단어가 구체적으로 적힌 가족 관련 목표 2개, 경제적 목표 2개, 일론 머스크와의 목표 1개로 추려졌다. 문장 5개를 정해 다음 날부터 100번 쓰기를 아침에 하기로 하고 잠에 들었다.
첫날은 5문장을 1번으로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5개의 문장을 35번 쓰고 이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직장을 다니고 있지 않아 시간 활용이 자유롭지만 5문장을 100번 쓰기는 시간을 매일 투자할 수 없다는 판단이 35번째에 들었다. 그 과정에서 나는 어느 하나 포기하지 않고 이루고 싶어 하는 오만한 나를 첫날의 경험으로 깨달을 수 있었다. 4페이지를 가득 채워 가면서 집중해야 할 것과 포기해야 할 것들이 명확해졌다. 문장도 부수적인 단어들이 점점 사라지는 과정을 겪으면서 한 문장을 추려 낼 수 있었다. 처음 쓰기와 첫날은 정말 소중한 실패였다. 써보지 않았으면 몰랐을 시간이었다.
그래도 핵심 단어는 분명하게 남아 있었다.
'인류', '문화', '철학'
100번쓸 문장을 정하고 첫날을 결험 하면서 목표에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퇴사 후 3개월 동안 경험이 부족하니 뭐든 지르고 행동해야한다는 생각에 이리 저리 움직이면서 목표가 찾아 지지 않아 마음도 건강도 많이 상하는 과정이 약간 안스러우면서도 그 만큼 너무 소중하고 감사한 순간이었다.
이제, 정말 값진 문장(목표)를 얻었으니 둘 째 날 부터는 한 문장으로 100번 쓰기를 도전하기로 하였다.
100번 쓰기는 많은 자기개발 콘텐츠에서 자주 나오는 말이라서 익히 알고 있었다. (시작이 늦었지만...)
스노우폭스 김승호 회장님이 무식한 방법으로라도 목표를 새겨 넣는 것이라고 추천한 걸로 기억해 나도 그럴 심산으로 한 문장을 써 내려갔다. 그렇게 둘째 날과 셋째 날에 100번 쓰기를 약 1시간 30분 정도에 걸쳐 써 내려갔다.
둘째날, 성공!
셋째날, 성공!
성공했다는 작은 성취감 등이 온다고 많은 콘텐츠에서 들은 것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보다는 SF 영화급 목표와 대화하고 회의를 하는 기분이었다. 아직 사무실을 꾸리지 않고 집에서 혼자 이것저것 동동거리며 시간이 없다며 조급해 하는 나와 그 시간을 대신할 회의 시간이었다. 당장 해야 할 생각들, 중장기적으로 할 목표들이 조금씩 떠올랐다. 적혀 내려가는 글씨에서 혼자 일하는 나에게 위로와 확신 그리고 뜻밖의 시야를 넓혀 주었다. 솔직히 3일 밖에 되지 않아 한 가지에 꽂히면 과몰입 하는 나를 알기에 성급하게 판단할 수는 없지만 지금은 정말 꽂혔다. 하루 중 가장 소중하고 놓치고 싶지 않은 시간이 되었다.
내 목표와 대화하는 시간.
처음으로 무직자로 한 달을 살아 보고, 처음 목표를 적어 만들어 보는 이 시간에 감사한다. 아직 무서움도 여전히 조급함도 여전하지만 단 1시간 30분 정도가 주는 힘이 있다. 초반의 새로움에 익숙해져 이 기쁨과 감사에 익숙해 질까 이렇게 포스팅으로 남겨두고 싶다.
또,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이 100번 그리고 100일이 아니더라도 한 번이라는 처음의 경험을 해보시길 추천드린다.
첫 키스, 첫사랑, 첫 경험 등 처음에는 누구에게나 각자의 의미가 있다.
적어 보는 이 첫 경험은 고유한 개개인의 삶에 의미를 만드는 경험이 되시리라 믿고 응원도 드리고 싶다!
논커피바(삼월황) 정겨운 대표님의 ‘공간 창업’ 욕망의 북클럽 (0) | 2023.1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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