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기억하라'가 버거울 때, 나는 '탄생'을 기억하기로 했다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죽음을 기억하라"는 오래된 명언이 있습니다. 영화나 책, 강연에서 이따금 마주치는 이 문장은, 삶의 끝을 떠올림으로써 바로 오늘, 이 순간을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힘이 있죠. 영화 의 "카르페 디엠(Carpe Diem, 현재를 즐겨라)"처럼, 많은 분의 마음속에 자리한 말이기도 할 겁니다. 죽음을 기억하려다, 현재를 '죽이게' 된 순간그런데 저에게 이 명언은 조금 다른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걱정, 두려움, 분노 같은 감정이 극에 달할 때면 '아, 정말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죠. 삶이 죽음으로 향하는 여정이라는 것을 너무 의식한 나머지, 매 순간을 '죽음 바로 앞'처럼 느끼며 잔뜩 긴장했습니다. 특히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너 죽고 나 죽자!"는 식의 비극..
Life
2025. 9. 2. 22:09